언론보도

[경북] 한수원, 목욕도우미 봉사활동

관리자 | 2011.10.05 09:44 | 조회 1560
경주시립노인요양병원 매주 목요일 방문
기사입력 | 2011-10-05

경주시 현곡면에 위치한 경주시립노인전문요양병원에는 매주 목요일만 되면 얼굴가득 환한 미소를 머금은 10여명의 멋쟁이 신사들이 방문한다.

30대에서 5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인 이들은 지난해 8월 경주로 본사를 옮긴 한국수력원자력(주) 직원들이다.

이들이 일주일에 한 번 어김없이 경주시립요양병원을 찾는 이유는 입원한 어르신들의 목욕도우미 역할을 하기 위해서다.

9월 마지막 목요일인 지난달 29일 오후 1시. 비누를 비롯한 간단한 목욕용품을 직접 준비한 한수원(주) 직원들이 요양병원을 찾았다.

직원들은 먼저 간편복으로 옷을 갈아입은 후 의료사회복지사의 지도에 따라 병원내 목욕실로 이동했다.

대부분 고령자인 170여명의 입원환자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함박웃음으로 이들을 맞이했다.

직원들은 비록 서투른 솜씨지만 땀을 뻘뻘 흘리며 온갖 정성을 다해 어르신들의 목욕을 도왔다.

그동안 목욕도우미 봉사활동 참여 경험이 있는 일부 직원들은 목욕관리사 뺨칠 정도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직원들은 목욕도우미 역할 뿐만 아니라 입원생활의 무료함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 이런 저런 얘깃거리도 재미있게 전해준다.

직원들의 목욕도우미 봉사활동은 3~4시간이 소요되지만 지칠 겨를도 없이 금세 지나가 버린다.

한수원(주) 직원들의 목욕도우미 봉사활동은 '경주시민과 하나 되기' 로드맵의 일환으로 올해 초부터 시작했다.

직원들은 경주시립요양병원에서의 목욕도우미 활동이 어느 봉사활동 보다 보람을 느끼면서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아 앞으로 인연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관리처 서희배 차장은 "병마와 싸우는 고령의 환자들에게 조금이나마 청결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게 도움을 준 것에 많은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황기환기자 hgeeh@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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